영등포구가 어르신의 풍부한 경험과 손재주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리뚝딱 영가이버’와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들은 어르신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무딘 칼을 갈고 있는 영가이버 활동 모습. 사진=영등포구 |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각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칼갈이와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현재 18명의 어르신이 ‘영가이버’로 활동하며 전동 연마기, 숫돌 등을 활용해 무뎌진 칼과 가위를 날카롭게 갈고, 손상된 우산을 고쳐 새것처럼 만든다. 수선이 어려운 우산의 부품은 분리하여 재활용하며 자원 낭비를 줄인다. 이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신체 활동 및 사회적 교류 기회를 얻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주체로서 자긍심과 삶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수리뚝딱 영가이버’는 오는 11월까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세부 일정은 영등포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는 자활근로자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5월 9일부터 23일까지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방치되거나 고장 난 자전거를 점검하고 수리한다. 기본 점검은 무료로 제공되며, 타이어나 브레이크 등 부품 교체 및 수리는 유상으로 진행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들의 숙련된 손재주와 경험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매우 의미 있다”라며 “활기찬 어르신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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