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선율이 달빛 아래 어우러지는 ‘달빛공감 음악회’

 

인천 미추홀구의 대표 문화유산인 인천향교에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열린다.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은 오는 6월 18일 오후 7시 인천향교에서 ‘달빛공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빛공감 음악회’는 올해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국가유산인 인천향교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밤의 선율을 통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고전적인 한옥 건축물과 달빛,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이 만나 잊을 수 없는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자리이다.

 

 [코리안투데이] 인천향교 ‘달빛공감 음악회’ 포스터 © 김미희 기자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 가야금 앙상블 ‘그미’와 인천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명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미’는 전통 가락인 아리랑과 화초타령부터, 현대 감성의 상사화, 디즈니 메들리, 히사이시 조 메들리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끈다. ‘명 앙상블’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을 선보이며,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인천향교 홍살문 앞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양말목을 활용한 문종(도어벨) 만들기, 전통 등 만들기 체험, 전통차와 다과 시음회 등이 마련돼 음악회에 앞서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체험은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미추홀학산문화원(032-866-3993)으로 하면 된다. 음악회를 주관하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달빛과 음악,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음악회가 많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국가유산청과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2025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 인천향교, The 다가감’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문화재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제시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달빛공감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로,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문화적 장을 제공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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