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다 알려준다” 마포구의 AI 비서, 진짜로 등장했다

 

‘이 동네 효도밥상 어디서 먹지?’ ‘오늘 마포에서 무슨 문화행사 열려?’ 이런 질문을 이제는 검색이 아니라 AI에게 물어볼 수 있다. 마포구가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행정서비스 ‘AI 마포 ON’을 6월 16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다.

 

마포구청이 선보인 ‘AI 마포 ON’은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구민들이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응답한다. 이제는 복잡한 행정 용어나 키워드 없이도 “마포구청 강좌 뭐 있어?”라고 물으면 정제된 답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셈이다.

 

이 서비스는 마포구가 자체적으로 정리한 ‘마포 사용설명서’ 데이터를 핵심 기반으로 한다. 여기엔 효도밥상, 마포 11대 상권, 순환열차버스 같은 생활 밀착형 정책부터 주요 시설 정보, 민원 절차까지 광범위한 데이터가 담겨 있다. 여기에 마포구청 홈페이지의 고시·공고, 일자리 정보, 문화행사 등 실시간 연동 정보까지 연결돼 있어, 정보의 깊이와 신속성 모두를 잡았다.

 

사용자 접근성도 간단하다. 마포구청 누리집이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AI 마포 ON’ 아이콘만 클릭하면 즉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복잡한 앱 설치나 회원 가입도 필요 없다. 특히 시나리오형 FAQ 챗봇이 아닌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주민 누구나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코리안투에이] ‘AI 마포 ON’ 서비스  © 송현주 기자 ( 마포구청 홍보미디어과 사진제공)

마포구는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이용자 만족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보정 및 AI 성능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발성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행정 혁신의 일환으로 AI 시스템을 ‘살아 있는 정보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AI 마포 ON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포의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계속 낮추겠다”고 밝혔다.

 

‘AI 마포 ON’은 단순히 정보 전달만을 위한 도구를 넘어, 구민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AI 비서다. 이제 마포에 살거나 방문하는 누구든, 궁금한 게 생기면 구청에 전화하거나 검색창을 뒤질 필요 없이 말만 하면 된다. 정보의 벽이 사라지고, 행정이 대화가 되는 시대. 그 시작을 마포구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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