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 탈출은 이곳에서! ‘풍덩 계곡’으로 떠나는 자연휴양림 10선

 

여름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어디로 피서를 떠날지 고민이라면 산림청이 추천하는 ‘자연휴양림 10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숲,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두루 갖춘 이 자연휴양림들은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산림청은 7월 2일,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자연휴양림 10곳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철을 겨냥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알렸다.

 

 [코리안투데이] 금원산 자연휴양림 ( 사진 = 산림청 ) © 송현주 기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자연휴양림’. 사립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짚라인, 포레스트 어드벤처, 고카트 등 액티비티가 가득한 산림레포츠의 성지다. 아이들과 함께 짜릿한 체험을 즐긴 후에는 근처 동막해수욕장이나 석모도 해상관광지를 연계해 해양 관광까지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 피서지로 꼽힌다.

 

수도권 인근에서 더위를 식히기 좋은 곳으로는 경기도 가평군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이 있다. 국립휴양림으로, 사시사철 맑고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며, 산책로와 자생식물원, 산림복합체험관 등 다양한 휴양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놀이와 산림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매년 피서철마다 발 디딜 틈 없는 명소다.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청량함이 두 배로 느껴지는 명소들이 포진해 있다. 춘천시의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은 화악산에서 발원한 지암계곡 덕분에 한여름에도 쌀쌀함을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이름만 들어도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피노키오자연휴양림’은 원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숲놀이터와 물놀이장은 물론, 파충류 카페와 한방치유프로그램 같은 이색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옥천군의 ‘장령산자연휴양림’과 금산군의 ‘남이자연휴양림’이 여름철 인기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장령산휴양림은 금천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물놀이와 산림치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남이휴양림은 하늘다리와 하늘슬라이드, 생태숲학습관 등 어린이 체험 위주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선야봉 자락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은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잊게 한다.

 

남부지방으로 눈을 돌리면 해발 1,1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운장산자연휴양림’이 먼저 눈에 띈다. 진안군의 이 휴양림은 갈거계곡과 기암괴석, 시원한 폭포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힐링을 위한 최적의 자연 환경을 제공한다. 보성군의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섬진강의 발원지에서 흐르는 차가운 계곡물과 함께 곰썰매, 물놀이장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경북 영천시에는 이색 체험형 휴양림이 있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국내 최초로 산림욕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잔디밭과 물놀이장, 놀이터까지 있어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경남 거창군의 ‘금원산자연휴양림’은 유안청 계곡과 폭포뿐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생태수목원과 단일 바위로는 가장 큰 ‘문바위’까지 감상할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 소개된 자연휴양림 10선은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에 머물지 않는다.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와 숲속의 맑은 공기, 체험과 치유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돕는 복합 힐링 공간이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자연휴양림은 무더위를 피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많은 국민이 가까운 자연휴양림을 찾아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가오는 주말, 에어컨 대신 숲과 계곡의 품으로 떠나보자. 도심 속 열기를 피해 자연 속으로 한걸음만 옮겨도 여름이 달라진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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