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에 ‘전화 접수‘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대형폐기물을 배출하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앱 ‘빼기’를 통해서만 신고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간단한 전화 한 통으로 신고가 가능해졌다. 이는 특히 어르신들과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강서구에 따르면, 이번 전화 신고 제도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동별로 지정된 대형폐기물 수거 대행업체의 콜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신고 후에는 ‘빼기 예약번호’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전송되고, 해당 번호를 폐기물에 기재하거나 종이에 써서 부착한 뒤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수수료는 계좌 이체나 신용카드 결제로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대형폐기물 배출신고 포스터 © 송정숙 기자 |
전화 접수는 동별로 담당 업체가 다르며, 염창동과 등촌1·3동, 가양3동은 신원그린(02-2138-1473), 등촌2동과 화곡본·2·4동은 건양시스템(02-2665-3332), 화곡1·8동은 강서산업(02-2658-6215), 화곡3·6동과 우장산동은 신진이에스(02-2663-6000), 가양1·2동과 발산1동은 경청환경(02-3661-6183), 공항동과 방화1·2·3동은 청해물산(02-3663-6220)으로 전화하면 된다.
강서구는 이미 올해 2월부터 ‘생활 쓰레기 매일 수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생활 행정 강화는 주민들의 일상 불편을 줄이고 청결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구는 앞으로도 주민 밀착형 생활행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대형폐기물 전화 접수제 도입은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생활 편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살기 좋은 강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자원순환과(☎02-2600-4063)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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