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제3기 수료식…75% 취업률의 비결은?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역 호텔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청년층 및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과정’에서 제3기 수료생 17명을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시의 ‘상생 일자리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가 호텔·관광 중심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2024년부터 본격 시행한 현장 맞춤형 직업 교육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국제도시에 밀집한 특급호텔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호텔객실관리사 양성교육’ 제3기 수료식 © 김미희 기자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지역 호텔업계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제3기 과정은 지난 7월 3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총 60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교육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호텔객실관리사 양성교육’ 교육 과정에는 ▲객실관리 실무 ▲청소 및 위생 기준 교육 ▲서비스 매너 ▲호텔 산업 전반의 이해 등을 포함해 현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교육 장소 자체가 호텔 실무 현장이기 때문에 교육생들은 자연스럽게 호텔의 운영 방식과 서비스 흐름을 체득할 수 있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6기에 걸쳐 1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90명이 지역 호텔에 실제로 취업하면서 약 75%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교육 수료 후에는 ‘영종국제도시 일자리센터’를 통해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매칭 추천 등 취업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막연했던 호텔 취업이 이번 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가 되었고, 실제 호텔에서 실습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호텔리어로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중구와 협약을 맺고 있는 호텔은 그랜드하얏트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네스트 호텔 등으로,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대형 특급호텔이다. 이들 호텔은 교육 장소 제공뿐 아니라 교육 과정 설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실습 멘토 파견, 실무 프로토콜 제공, 수료 후 채용 우선 연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수료생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을 평가받은 인원은 현장에서 곧바로 채용 절차로 연계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3기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충분히 갖춘 인재로 성장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지역의 산업 특성에 기반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지속 개발하여, 인천 중구가 사람과 산업이 상생하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기 수료식은 지난 7월 17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수료생과 호텔 관계자, 중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으며, 호텔 측과의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돼 추후 취업 연계의 가능성도 열렸다.

 

이와 같은 중구의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사업은 관광·서비스 산업이 중심인 지역 구조 속에서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수 운영과 함께 교육 내용의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구직자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호텔 취업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번 양성 과정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중구의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은 지역과 산업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선도적 사례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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