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외롭지 않게”…개항동, 치매 어르신에 ‘현장 밀착형’ 맞춤 복지 실현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시 중구 개항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선금)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상 어르신은 치매 증상으로 인해 기억력 저하와 판단력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 역시 타지역에 거주해 사실상 홀로 생활하는 상황이다. 이에 개항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주기적인 안부 확인과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개항동, 치매 어르신 방문 © 김미희 기자

올해 초부터 개항동은 반찬 꾸러미 제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강화했다.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반찬과 쌀을 제공하며, 식사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지문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혹시 모를 실종 사고를 예방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특히,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실제 생활의 불편함을 직접 해결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어르신이 자주 신분증을 분실한다는 점을 파악한 김선금 동장은 지난 23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신분증을 찾아주는 등 실생활 밀착형 복지를 실현했다.

 

 [코리안투데이] 개항동, 치매 어르신 방문 © 김미희 기자

 

같은 날에는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종실)과 연계해 보양식 삼계탕과 반찬을 전달하는 민관 협력 사례도 이어졌다. 이처럼 개항동은 관 주도의 일방적 복지를 넘어, 주민과 복지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지역 복지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개항동 관계자는 “통장자율회(회장 황규한)와 이웃지킴이 등 민간 자원을 적극 연계해,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복지 공백 없는 따뜻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선금 동장은 “복지는 서류로 끝나는 행정이 아니라, 실제 불편을 덜어주는 진짜 돌봄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개항동은 이러한 현장 중심 복지의 연장선에서,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반찬 꾸러미 지원, 정기 안부 확인, 실생활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주민과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기 좋은 동네’가 실현되고 있다.

 

개항동은 단순 지원을 넘어, 직접 찾아가는 복지로 치매 어르신의 일상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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