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활성화 위해 협약 체결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활성화 위해 협약 체결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 16일 주택관리공단 산하 인천갈산2 주거행복지원센터와 인천삼산 주거행복지원센터 두 곳과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운영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세 기관은 협력을 통해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참여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활성화 위해 협약 체결  © 임서진 기자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은 60세 이상의 어르신 24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갈산2단지, 삼산1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며, 고령자 및 홀몸 어르신 세대가 많은 영구임대 단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단은 고독사 위험군을 직접 대면하여 확인하고, 복지 위기 의심가구를 조기에 발굴하여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등 든든한 주거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주귀연 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영구임대 단지의 입주민 대다수가 고령자이고, 홀몸 어르신 세대가 많아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사회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봉사가 아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복지 실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니어주거복지지원단’ 운영은 노인 일자리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한다. 기존의 노인 일자리가 공원 관리나 환경 미화와 같은 단순 업무에 치우쳤다면, 이 사업은 어르신들이 가진 풍부한 사회 경험과 삶의 지혜를 활용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동년배의 이웃을 찾아가 소통하며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방식은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영구임대 단지는 소외 계층이 밀집해 있어 복지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지원단은 주민들과 같은 공간에 거주하며 심리적, 물리적 거리감이 적어 진솔한 소통이 가능하며, 이는 고독사 예방과 같은 민감한 문제 해결에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활동은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공동체에 기여한다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함께 가져온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혁신적인 사례다.

 

 

이번 업무 협약은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주택관리공단이 민관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는 공공 기관과 공동주택 관리를 맡는 민간 기관이 힘을 합쳐, 양 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원단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활동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으며, 그들이 발굴한 위기 가구는 주거행복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 연계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서로를 보살피는 상호 의존적인 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복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부평구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확산시켜, 주민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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