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25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 통합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미래형 물 관리 시스템의 혁신 비전을 제시했다.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사)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 산업 관련 행사로, 학계, 기업,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모여 ‘물 인프라의 인공지능(AI) 혁신기술과 스마트 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인천시는 단순한 참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전문 세션을 운영하며 물 산업의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코리안투데이] 스마트 물 관리의 미래, 인천 상수도 사업본부, 학술대회서 혁신 비전 제시 © 임서진 기자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총 세 개의 전문 세션을 운영하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은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관한 내용으로, 노후 상수도관의 누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수질 데이터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 등 효율적인 물 공급을 위한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이는 물 낭비를 줄이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 에너지 효율화를 주제로 했다. AI는 물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펌프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정수장 가동을 최적화하는 AI 기반 솔루션은 물 산업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어떻게 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세 번째 세션은 스마트 물 산업의 AI 혁신 기술 발전과 미래에 대한 논의로 채워졌다. 이 세션에서는 기업, 교수, 전문가들이 모여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물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했다. 특히, 최근 심각해진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물 수요 증가 등 복합적인 수자원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시 상수도에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인천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인천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이 향후 안정적인 물 공급과 지속가능한 도시 관리에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은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검침 시스템은 시민들이 자신의 물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 기반 수질 예측 시스템은 오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인천시 상수도의 혁신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인천시가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ESG 경영을 물 관리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천시가 단순한 상수도 관리 기관을 넘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형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인천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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