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세원)이 지난 10월 1일 ‘제29회 노인의 날’을 맞아 뜻깊은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경로효친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중구청장 김정헌, 국회의원 배준영, 중구의회 의장 이종호,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 박길정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장, 시·구의원, 지역 어르신 등 350여 명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은 거시기봉사단 윤경원 단장의 1,000만 원 상당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가능해졌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노인복지관,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 김미희 기자 |
기념식은 노인 강령 낭독과 함께, 지역사회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모범 노인과 유공자 15명에 대한 표창 수여로 이어졌다. 표창 대상자들은 평소에도 지역 내에서 활발한 봉사활동과 노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이들로, 행사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후원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윤경원 단장은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중구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노인복지관,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 김미희 기자 |
공연 프로그램도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트로트 그룹 ‘잠발라야’ 공연팀이 선보인 흥겨운 무대는 어르신들의 웃음꽃을 피우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감상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축하해주니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의 외로움이 씻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거시기봉사단과 연계해, 차이나타운 내 중화요리 전문점 ‘XIN차이나타운’에서 준비한 짜장면 400인분이 무료로 제공됐다. 따뜻한 한 그릇의 식사가 어르신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더했고, 행사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행사장 주변에는 국민건강보험 인천중부지사와 중구보건소가 마련한 건강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체성분 측정 ▲구강 불소양치 ▲치매 인식 개선 ▲금연·절주 캠페인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와 상담이 진행됐다. 전문 인력의 설명과 실습은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장사진을 이루었다.
이밖에도 ‘공기정화 식물 만들기’, ‘양말목 도어벨 만들기’, ‘쑥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어르신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종합형 문화행사로 구성되었다.
김세원 중구노인복지관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이 자리를 통해, 더 따뜻하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꾸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헌 중구청장 역시 “중구 발전을 위해 수십 년간 땀 흘려오신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복지 정책을 구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단순한 축하 자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을 존중하고 감사하는 공동체 정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소중한 장으로 남았다.
중구노인복지관의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 한 분 한 분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리였다. 중구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노인복지정책과 따뜻한 돌봄 문화를 통해 고령친화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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