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청년 대상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 운영

부평역사박물관, 청년 대상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 운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평역사박물관은 청년 대상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교육프로그램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를 10월 2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로컬 콘텐츠 스튜디오 ‘인천 스펙타클’과 협업해 20~30대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탐방-리서치-창작-전시’까지 연계되는 전 과정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운영 일정은 10월 25~26일 이틀간 박물관과 부평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산 및 생활공간을 오가며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지역사의 흐름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실습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부평역사박물관, 청년 대상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 운영  © 임서진 기자

 

프로그램 제목 ‘부평 로컬 아카이브: ‘부’대 앞부터 ‘평’리단길까지’는 부평의 역사적 지층과 최근 생활문화 공간을 관통하는 동선을 암시하는 명명으로, 부평 미군기지 인근의 생활사와 ‘평리단길’로 통칭되는 신흥 상권·문화공간을 하나의 서사축으로 엮어 지역 변동의 연속성을 탐구하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강의·현장답사·팀별 워크숍을 결합해 역사적 사실과 생활문화의 맥락을 병행 학습하는 방식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탐방 과정에서 수집되는 사진·메모·음성 인터뷰 등 기록 요소를 리서치 자료로 축적해 창작 단계에 활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날에는 지역 역사 개론과 자료 읽기, 기록 방법론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박물관 내 교육공간에서 진행하고, 이어 부평의 근·현대 변천을 상징하는 주요 지점으로 이동해 현장 탐방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탐방 동선에는 군사·산업·교통·주거 등 지역 공간 변화를 보여주는 지점이 포함되며, 해설자는 시간대별 주요 사건·제도·사회 변화와 생활상의 영향을 연결해 설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팀별 워크숍으로 전환해 주제 선정, 자료 정리, 스토리라인 설계, 시각·음향 등 표현 방식 결정, 시안 제작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물은 포스터형 아카이브, 짧은 리서치 리포트, 사진·텍스트 결합형 패널, 오디오·맵 기반 스토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전시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비 전시는 접근성과 가시성을 고려한 공간 배치로, 박물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청년 창작 콘텐츠를 접하고 지역 역사 읽기의 다양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자료 표기에는 제작팀명, 주제, 자료 출처, 제작 과정 요약 등이 포함되며, 관람 흐름을 돕기 위한 간단한 큐레이션 문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운영 파트너인 ‘인천 스펙타클’은 로컬 콘텐츠 기획·발굴을 수행하는 스튜디오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청년 참여자의 자료 수집·정리·스토리텔링 설계와 표현 방식 조언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협업 구조는 박물관의 공공 기록·교육 자원과 스튜디오의 현장형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정됐으며, 교육과 창작 사이의 간극을 줄여 실질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역사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에서 발견한 미시적 기록을 공공 아카이브로 연결하는 실험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참가자 모집과 안내는 온라인 채널로 진행된다.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 또는 인천 스펙타클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 30일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20~30대 청년으로 설정됐으며, 세부 참가 기준과 일정, 준비물, 운영 장소 등 관련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는 부평역사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전화 문의는 안내된 대표번호(☎515-6475)를 통해 가능하며, 변경 사항과 세부 공지는 박물관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원칙은 기록 윤리와 안전 관리,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포함한다. 현장 답사 중 사진·영상·음성 기록을 수집할 경우, 개인·영업장 등에 대한 촬영·인용은 사전 동의와 범위 확인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동 활동의 안전을 위해 동선·집결지·시간·연락망을 사전 공지하고, 기상·교통 상황에 따라 일정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제작물 공개 시에는 자료 출처와 인용 표기를 준수하고, 민감 정보가 포함될 경우 비식별화 처리 기준을 적용한다고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의 역사문화콘텐츠를 직접 학습하고 탐사하며 기록·창작까지 이어가는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시선에서 지역 문화유산을 해석하고, 생활권의 기억을 공유 자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박물관이 청년층과 협업해 로컬 아카이브를 확장하는 사례로 분류된다. 교육-현장-창작-전시의 연계는 참여자의 학습 동기를 강화하고, 결과물을 공공 공간에서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커리큘럼의 개선점과 자료 관리 체계의 보완을 도출하고, 향후 계절·주제·대상 특성을 달리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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