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은 하루 노래같은 사랑, ‘꿈과 시작’을 노래한 채랑의 감성 무대가 지난 11월 1일 오후 5시 원주 드림아트홀에서 열렸다. ‘그림같은 하루 노래같은 사랑’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그림으로 마음을 그리고, 노래로 이야기를 전하는 보컬 아티스트 채랑의 따뜻한 다짐이자, 인생을 향한 예술적 고백이었다.
이번 무대는 ‘꿈과 시작’을 주제로, 나이 듦과 일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녀·소년 같은 감성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았다. 채랑은 노래와 대화, 그리고 유머를 섞은 진솔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과 교감하며, “오늘을 잘 살고 내일을 꿈꾸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그림같은 하루 노래같은 사랑, ‘꿈과 시작’을 노래한 채랑 ©이선영 기자  | 
공연은 시(詩)처럼 흘러가는 독백으로 시작되었다. ‘사랑, 일상, 그리고 시간’에 대한 내면의 이야기로 프롤로그를 열며, 관객의 감정을 서서히 예열했다. 이어진 가벼운 프리토크에서는 코로나 시절의 일상, 공연의 의도, 그리고 유쾌한 농담이 더해져 객석에 웃음이 퍼졌다.
테마인 ‘꿈과 시작’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초록 택시, 땡땡이 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노스탤지어 소품 등 직접 그린 무대 배경은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꾸밈이 없었다. 학창 시절의 콤플렉스, 그리고 지금의 자기수용으로 이어진 변화, 사랑을 자주 표현하자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무대의 감정이 아니라, 인생의 깊은 층위를 예술로 풀어낸 진심이었다.
![]() [코리안투데이] ‘꿈과 시작’을 노래한 채랑의 감성 무대 © 이선영 기자  |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유신, 기타리스트 이정환이 세션으로 함께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세 사람은 음악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채랑은 무대 중간마다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이 오늘의 빛”이라며 관객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힘든 하루를 지나도 다시 노래할 수 있는 용기, 평범한 일상 속 반짝임을 발견하는 감성을 전하며, 마지막 곡에서 채랑은 밝은 웃음으로 관객과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림같은 하루, 노래같은 사랑으로 여러분의 내일도 반짝이길 바랍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자기 고백과 치유가 공존하는 감성 퍼포먼스였다. 예술의 본질이 ‘공감’이라면, 채랑의 무대는 그 의미를 온전히 증명했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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