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8일 갈산동 부평구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부평구다문화가족 명랑운동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센터 개소 1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함께 달리고 함께 웃고’를 주제로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을 중심에 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32가정,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개소 15주년 맞아 ‘명랑운동회’ 개최 © 임서진 기자 |
프로그램은 아이들 달리기, 신발 양궁 등 놀이형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자녀와 부모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한 ‘지구를 굴려라’, ‘풍선로켓’ 등 가족 경기에서 세대 간 소통과 협동의 의미가 강화되는 장면이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운영은 안전 동선 관리와 대기 시간 최소화를 고려한 진행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가족의 연령·신체 조건에 맞춘 난이도 조절이 병행됐다고 덧붙였다.
지원센터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문화적 다양성이 지역 공동체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명랑운동회 형식은 경쟁보다 협동과 격려에 초점을 둔 종목 구성이 특징이며, 가족 단위 참여를 통해 관계 강화와 긍정적 경험 공유가 가능한 점에서 기념 행사로서의 적합성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현장에서는 언어·문화적 배경이 다른 가족이 함께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이 적용돼, 상호 이해와 포용의 실천 사례가 관찰됐다고 전했다.
한혜선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센터 개소 15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다문화가족의 성장에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센터장은 “부평구가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행복한 지역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발언은 센터의 역할을 공동체 기반에서 해석하고, 민·관 협력과 주민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강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해됐다.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가족생활 지원을 위해 통번역서비스, 한국어교육, 취학 전후 자녀 기초학습, 청소년 진로설계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은 가족의 생활 단계와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연계되며, 교육·상담·정보제공을 통합한 지원 모델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행사와 상시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 참여 가족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프로그램 참여 후 교육·상담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명랑운동회는 기념일 성격의 이벤트를 넘어, 일상적 관계망 형성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촉진하는 현장 프로그램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평가됐다. 가족 단위 활동에서 확인된 협동 경험은 정서적 안정과 가족 유대 강화에 기여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문화 다양성의 긍정적 경험을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원센터는 행사 종료 이후 만족도 조사와 참여 기록을 정리해 향후 프로그램 설계에 반영하고, 계절·테마형 가족 활동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 및 지원 사업 안내는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담 및 신청 문의는 전화 032-511-1800으로 하면 된다. 센터는 결과 보고와 향후 일정 공지를 누리집 및 유관 기관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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