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의 얼굴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K-굿즈가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박람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가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K-굿즈를 보고, 즐기고, 사고, 배우는 오감 체험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관광기념품 박람회는 규모 면에서도 전년 대비 대폭 확장됐다. 부스 수는 지난해 107개에서 134개로 늘었고, 참가 희망 기업도 365개사로 전년보다 39% 이상 증가했다. 이 중 134개 기업·기관이 최종 선정돼 다양한 분야의 관광기념품을 선보인다. 전시 품목은 문구·사무, 뷰티·미용, 공예품, 리빙·생활, 패션잡화, 가공식품 등 총망라됐다.
박람회장 콘셉트는 ‘흥미진진한 K-굿즈로 가득한 기념품 랜드’로, 놀이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 구성으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회전목마를 형상화한 공모전 수상작 전시존, 여행 가방에서 착안한 지자체 전시존, 선물 가게 느낌의 편집숍, 마법 터널 등 각 공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인터랙티브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조선왕실 와인 마개, 전통 금박공예, 대몽재 1779 전통주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K-굿즈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유튜브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원훈과 엄지윤이 진행하는 수상작 퀴즈쇼 ‘도전! K-굿즈 골든벨’, 브랜드 전문가 노희영의 브랜딩 토크, 뷰티 인플루언서 현우와 함께하는 K-뷰티쇼 등 현장 라이브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전통 금박 체험, 대몽재 시음회, 바람재 호두떡 시식, 시간여행 콘셉트의 체험 부스 등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기업 간 거래(B2B) 상담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홈쇼핑과 와디즈 등 주요 유통채널과의 입점 상담, 전문가들과의 1:1 컨설팅 등이 마련돼 관광기념품 업계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협업 촉진을 도모한다. 박람회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편집숍,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연계 지원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은 총 25점이 선정됐으며, 이들 작품은 별도의 전시존에서 공개된다. 더불어 누리소통망(SNS) 참여 이벤트, 구매 인증 경품 추첨, 사전 등록자 대상 성심당 마들렌 증정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 코리안주데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자료 (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 © 송현주 기자 |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케이 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관광기념품 산업도 그에 못지않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단 3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장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2관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to.visitkorea.or.kr/kor/souveni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을 절묘하게 결합한 K-굿즈를 만나고 싶다면, 이번 주말 동대문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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