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가 지역 고등학생들의 창의적인 AI 기술을 통해 노인복지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동구청 1층 사이언스라운지에서 고교·대학 연계 창업 프로그램인 ‘AI로 창UP’ 성과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박희조 동구청장이 ‘AI로 창UP’ 성과전시회 참여한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대전 동구청) © 임승탁 기자 |
이번 행사는 동구가 우송대학교(총장 진고환)와 협력하여 진행한 ‘고교·대학 연계형 AI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대전 대신고와 대성고 학생 29명은 총 15시간에 걸친 밀착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AI 기술을 실제 사회문제 해결에 적용해 보는 예비 소셜창업 과정을 완수했다.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낙상 감지까지… 고교생의 참신한 제안, 실제 정책 반영 검토
전시회에 참여한 7개 팀은 노인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준 높은 아이디어들을 선보였다. 특히 ▲‘알펜슬’ 팀은 디지털 펜슬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를 조기 진단하는 혁신적 모델을 제안했으며, ▲‘리소볼’ 팀은 노인 맞춤형 실내 스포츠에 AI 건강 분석을 접목하여 복지시설에서 저비용으로 도입 가능한 기술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독거노인의 안전을 위한 안전망 구축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메디싱크’와 ‘핑크와드’ 팀은 낙상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응급 대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시니어 맞춤형 투약 정보 서비스, 미끄럼 방지 보행기, 수면 패턴 분석 건강관리 등 실생활과 밀착된 다양한 아이디어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전시 현장을 직접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우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 고민에 AI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학생들이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면밀히 검토해 동구의 지역 여건에 맞는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 동구 AI로 창UP 프로그램은 대학의 전문 교육 자원과 지역 고교의 열정을 결합하여,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 창출형 인재’를 양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구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청소년 교육 및 창업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임승탁 기자 :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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