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1인 집중지원 도입

 

 

울산광역시는 2월부터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에 1인 집중지원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보다 세밀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애 정도가 심해 기존의 그룹형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돌봄 지원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울산시,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 1인 집중지원 도입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발달장애인 방과후활동서비스는 6세 이상 18세 미만의 지적 및 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방과 후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기존에는 2~4인이 한 그룹으로 구성되어 취미·여가, 자립준비, 문화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중증 장애를 가진 일부 발달장애인은 그룹 활동에 적응하기 어려워 개별적인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도전적 행동을 보이거나 중복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담 지원사를 1:1로 배치하는 1인 집중지원서비스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의 개별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자립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18세 이상 65세 미만 성인 대상)에서는 이미 1인 집중지원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으나, 방과후활동서비스에서는 그룹형 지원만 가능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6세 이상 18세 미만의 발달장애인도 개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1인 집중지원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보다 세심한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능력 향상과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이번 조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보다 안정적인 돌봄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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