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역 내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시는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집중 관리하고,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정적 수급과 비상 응급체계 구축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코리안투데이] 코로나19 감영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 김나연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2일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 강화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용인특례시는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해당 시설들과의 연락 체계를 강화해 코로나19 집단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일반적인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계절독감과 유사하지만,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및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4주 차 이후로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2주 차에는 집단발생 건수가 41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10명 이상의 집단발생이 확인된 감염취약시설은 전국적으로 330건이며, 총 841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용인특례시는 처인·기흥·수지보건소를 통해 감염취약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실내 환경 소독, 주기적인 환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한, 시는 7일 이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증상자 입소 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특례시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지역 내 약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보건소는 코로나19 치료제 재고량을 파악하고, 긴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수령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용인시의사회와 지역 내 처방 기관에 유증상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치료제 처방을 요청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면서 호흡기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고위험군의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화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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