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 세종 봉대리 공설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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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장수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봉대리 공설묘지가 단순한 매장 공간을 넘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추모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인을 기리는 일은 남겨진 이들의 몫이며, 마지막 예우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존엄성과 품격을 갖춰야 한다. 공단은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유족들에게 위로를 제공하고 고인에게는 존엄한 안식을 선사하는 공설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세종 봉대리 공설묘지는 쾌적한 환경과 체계적인 관리로 지속 가능한 장묘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전동로 539에 위치한 봉대리 공설묘지는 전통적인 매장 방식과 자연 친화적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총 11,305평 규모의 넓은 부지에는 2,669기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 경관이 고인의 안식을 더욱 경건하게 만든다. 단순히 묘지가 아닌 자연 속에서 고인을 기리고 유족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 세종 봉대리 공설묘지

 [코리안투데이] 자연과 함께하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 © 이윤주 기자

 

또한, 봉대리 공설묘지는 매장시설 외에도 화장 후 안치를 원하는 유족을 위해 3,220기의 안치단을 갖춘 공설봉안당 ‘추모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족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고인을 기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설은 점차 변화하는 장묘 문화의 흐름을 반영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 봉대리 공설묘지  © 이윤주 기자

 

세종 공설묘지 내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위한 특별 묘역도 마련되어 있다. 유공자 묘역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총 1,800평 규모의 유공자 묘역에는 현재 160구의 안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중 85위의 유공자가 안장되어 있다.

 

 [코리안투데이] 체계적 관리 통해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장묘 문화 실현  © 이윤주 기자

 

특히 유공자 묘역은 일반 묘역과 구분되어 조성되어 방문하는 유족과 시민들이 유공자들의 공헌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점도 돋보인다. 공단은 앞으로도 유공자 묘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참배 환경을 개선하여 국가유공자들의 공헌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는 지역사회 내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시키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79년에 설치된 봉대리 공설묘지는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공단은 유족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언제나 깨끗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명절과 기념일과 같이 유족들의 방문이 잦은 시기에는 특별 정비를 실시해 편안한 참배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에는 공설봉안당 시설 보수공사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관리 체계는 봉대리 공설묘지가 단순한 매장 공간에서 나아가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품격 있는 추모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조소연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세종 공설묘지를 단순한 매장 공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장묘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시설과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 지향적인 장묘 문화 정착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단의 의지를 보여준다.

 

세종 봉대리 공설묘지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추모 공간으로서, 고인의 존엄한 안식과 유족들의 따뜻한 추모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유공자 묘역을 통해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관리와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장묘 문화의 중심지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세종시를 넘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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