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 상승 폭을 기록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성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711명으로 전년 대비 0.071명 증가했으며, 출생아 수도 14.63% 증가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합계출산율 0.7명대를 회복해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동구에서 태어난 아기는 1,700명으로 2023년(1,483명)보다 21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도 2023년 0.639명에서 0.711명으로 상승해 서울 자치구 중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합계출산율(0.580명)보다 0.131명 높은 수치이며, 서울 전체 합계출산율 증가폭(0.028명)과 전국 증가폭(0.029명)을 크게 웃돈다.
이러한 반등은 성동구의 적극적인 공공 보육 및 돌봄 정책 덕분이라는 평가다. 성동구는 2015년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힘을 쏟아 현재 81개소를 운영 중이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70.3%로 서울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 1인당 담당하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을 유아반까지 확대 적용해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 정책도 강화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통해 124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43개 노선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돕고 있으며, 방과 후 초등돌봄센터 ‘아이꿈누리터’ 15개소를 운영해 맞벌이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임신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성동구 임신 출산 육아 통합안내서’ © 손현주 기자 |
또한,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임산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도입, 올해부터 단태아 가정은 7회, 다태아 가정은 10회까지 지원 횟수를 늘려 출산 가정의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병원동행 및 병상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아이 안심동행센터’도 맞벌이 가정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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