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12월 16일 「우리가 그리는 남산자락숲길, 함께 그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참신한 주민 아이디어 22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남산자락숲길의 개선과 주민 편의를 높이는 정책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2월 16일 중구민의 아이디어로 남산자락숲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우리가 그리는 남산자락숲길, 함께 그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22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으며,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참신상 10명에게 총 600만 원의 상금과 표창이 수여됐다.
대상의 영예는 권순원 씨에게 돌아갔다. 권 씨는 남산자락숲길의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음악과 접목한 유튜브 홍보 방안을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예산 부담이 적으면서도 남산자락숲길을 다양한 주민들의 취향에 맞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선영 씨, 허미영 씨, 박지훈 씨가 수상했다. 박선영 씨는 관내 아티스트와 협력해 남산자락숲길 내 힙스터 벤치를 조성하자고 제안했으며, 허미영 씨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 운영 아이디어를, 박지훈 씨는 인근 도서관과 숲길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들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과 함께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과 참신상에는 걷기 마일리지 앱 연계, 숲길 코스 추천 숏폼 영상 공모전, 자연의 소리와 함께하는 사운드 베스 체험, 연인을 위한 특별 공간 마련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상장 수여와 함께 수상자가 자신의 제안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주민 아이디어를 깊이 이해하고, 실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구는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검토해 남산자락숲길 개선 및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와 효능감을 높이고자 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상식에서 “남산자락숲길을 사랑해 주시는 주민 여러분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제안된 소중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남산자락숲길을 더욱 매력적인 힐링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남산자락숲길은 중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