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터널 계측 붕괴 수준..보강 작업자 철수 없어

 

새벽2시 계측기 설치, 3시 0.8cm, 오전9시 2.2cm 오후 1시50분 4.1cm 내려앉아

결국 오후3시10분 붕락 및 침하 발생. 보강작업자 철수 없어 인재 지적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전날부터 침하현상이 발생한 정황이 나오고 있어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리고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전담팀은 시공사 관계자 1명, 하청업체 관계자 1명, 감리사 1명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신안산선붕괴 수준 보감 작업자 철수 없어© 최영숙 기자

 

사고 전날인 4월 10일 밤 21시 50분 2아치 중아 기둥이 파손된 것을 보고 작업자를 대피시켰고, 22시 38분 초동보고를 했다. 새벽 0시 40분 광명경찰서는 현장에 도착해 차선 전면 통제를 진행했다. 새벽 2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터널 내부 5곳에 형태 변형을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했다. 새벽 06시 1차 보강방안 대책회의, 10시 2차 보강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15시 10분 터널 붕락 및 도로침하가 발생했다.

문제는 새벽2시에 설치한 계측기의 수치가 터널이 내려앉는 수치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설치 1시간 만인 새벽 3시에 아치형 터널의 최상단 두 부분이 0.8cm와 0.4cm 내려앉았고, 오전 9시에는 양쪽 터널의 높이가 2.3~2.5cm 낮아졌고, 오후 1시 50분, 사고 1시간 전쯤에는 두 개 터널의 천장이 각각 4.1cm, 3.7cm 내려온 것으로 기록됐다. 보도에서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4cm 정도면 긴급 비상 상황이죠. 조금만 있으면 붕괴로 이어진다고 공학적으로 추론하기에 충분하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특히 새벽6시 1차 보강방안 대책회의에는 국가철도공당, 시행사 넥스트레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시공사가 참여했고, 오전 10시 2차 회의에는 국토부, 서울청,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이 참여해 논의했다. 오전10시는 계측결과 터널 지붕이 계속 주저앉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인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강작업을 위한 작업자를 대피시키지 않아 1명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연결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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