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근 시청 총무과 공무원을 사칭한 납품 사기 미수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한 남성이 울산시청 총무과 소속 공무원인 것처럼 위장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기범은 실제 시청의 행정 유선전화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위조된 명함을 업체에 문자로 전송한 뒤, 제세동기, 소파, 안전용품, 사무기기, 운동기구 등의 납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또한 조작된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물품 구매 대행을 요청하며 납품업체가 이를 수용하고 결제할 경우, 직접적인 금전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시청 전경 © 정소영 기자 |
울산시는 이와 같은 공무원 사칭 사기 수법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울산시청 및 산하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민간업체에 전화로 물품 납품을 유도하거나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청 공무원 명의의 명함이나 공문서를 받은 경우, 반드시 해당 부서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