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모델, 효행상과 재능기부로 완성한 인생 2막

 

시니어 모델 류재연은 7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22년간 은행원으로 성실히 근무했다. IMF 시절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그는 부모님의 병간호로 삶의 방향을 바꿨다. 어머니가 쓰러진 지 7년 만에 아버지도 병상에 눕게 되었고, 무려 2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두 분을 정성껏 돌봤다. 그 효심이 인정받아 대전시장 효행상과 한국효행수상자효도회 효행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시니어 모델의 길에 도전했다.

 

 [코리안투데이]  20년 간병 끝에 얻은 효행상의 영광 © 김현수 기자

 

그의 도전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2024년 7월 28일, K브랜드 방송진흥원이 DDP에서 주최한 드레스모델 대상에서 영예의 수상자가 되었으며, 이어 8월 1일 세종대학교에서 대한민국 모델 대상을 거머쥐었다. 두 차례의 큰 상은 단순한 경력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시니어 세대도 충분히 새로운 도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이었다.

 

 [코리안투데이]  건강의 소중함 깨닫고 시작한 시니어 모델 도전  © 김현수 기자

 

모델 활동과 함께 그는 봉사에도 힘을 쏟는다. 월 3회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재능기부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또한 문화관광체육부가 주관한 ‘문화의날’ 오디션에 합격해 행사 무대에도 올랐다.

 

 [코리안투데이] 무대 위에서 전하는 어르신들의 웃음과 행복 © 김현수 기자

 

류재연은 모델이라는 직업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봉사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무대 위의 우아함과 일상 속의 따뜻함을 함께 보여주는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실천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시니어 세대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 깊은 울림을 준다.

 

 [코리안투데이] 인생 2막, 사회공헌과 자기계발의 모범 사례 © 김현수 기자

시니어 모델 류재연은 앞으로도 무대와 봉사의 두 축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눔과 도전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다. 그의 이야기는 도전과 헌신이 만나면 인생의 후반전이 얼마나 찬란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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