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나들이’ 실시… 강화도에서 역사·자연·전통체험으로 활력 충전

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나들이’ 실시… 강화도에서 역사·자연·전통체험으로 활력 충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9일 강화도에서 어르신 15명과 함께 ‘행복동행,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나들이는 역사와 자연, 전통 문화 체험을 결합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협의체 위원들이 동행하며 안전하고 편안한 일정을 세심하게 운영했다.

 

 [코리안투데이]  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나들이’ 실시  © 임서진 기자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협의체 위원들은 먼저 강화전쟁박물관을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안보의식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관에서는 강화도의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관련 유물, 당시의 기록과 도판을 관람하며, 우리나라를 지켜온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역사를 함께 살펴보았다. 박물관 관람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세대적 기억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지적 호기심과 자긍심을 동시에 고취시켰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일행은 주변을 따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책을 진행했다. 선선한 바람과 맑은 하늘,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숲길을 걸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했다. 이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메뉴로 정성스러운 식사를 나눴다. 공용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는 중요한 순간으로,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오랜만의 외출이 주는 활력이 묻어났다.

 

오후 일정은 강화 도래미(島來美)마을에서의 전통 음식 체험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쑥개떡 만들기와 순무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쑥개떡 만들기에서는 반죽을 치대고 송편처럼 모양을 빚는 과정에서 각자의 노하우와 옛 추억을 나눴고, 순무김치 체험에서는 절임과 양념 배합, 버무리기까지 단계별로 진행하며 손맛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이러한 체험 활동은 손을 움직이며 몰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서로의 협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냈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교외로 나와 선선해진 가을 날씨를 느끼니 기분전환이 됐다”며 “직접 떡과 김치를 만들며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결하지만 진솔한 소감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가 참여자들에게 확실히 전달됐음을 보여준다. 외부 활동과 공동 체험은 정서적 활력을 회복하고, 대화와 웃음을 통해 관계망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박병관 협의체 위원장은 “매년 어르신 나들이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찾는 데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숙 부개2동장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두 발언은 행정과 지역 협의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 가능한 어르신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행복동행, 나들이’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일상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첫째, 역사·자연·전통 체험을 결합한 복합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여 만족도를 높였다. 둘째, 이동과 식사, 체험 전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셋째, 공동 식사와 협동 활동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대감을 강화했다. 넷째, 지역 특산물과 문화 자원을 접목해 지역 경제와 관광 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 운영에서 다음과 같은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계절별 테마 나들이(봄 꽃길, 여름 숲체험, 가을 역사길, 겨울 실내 문화체험)로 참여 기회를 다양화하고, 건강·안전 교육을 사전 안내와 현장 활동에 포함해 실질적 생활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수공예·전통음식·원예 등 손작업 중심의 체험을 확대해 몰입과 성취감을 높이고, 참여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코스를 개발해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중장년 여성 주민의 관점에서도 이번 나들이는 의미가 깊다. 혼자 지내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외부 활동이 줄어든 경우, 안전하게 동행하는 소규모 야외 프로그램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 음식 만들기와 같은 손맛 체험은 일상적 취미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이웃과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망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가을철 야외 활동은 우울감 완화와 수면 개선 등 건강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사회 돌봄의 실효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부평구와 부개2동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어르신들의 문화·여가·교육 기회를 넓히고, 교통·안전·건강 지원을 연계한 종합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장 만족도 조사와 피드백을 통해 세부 운영을 개선하고, 예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지역 내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기적인 야외 활동과 소모임을 지원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복동행, 나들이’는 어르신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만들며 하루를 풍성하게 채운 시간이었다. 강화도의 역사와 자연, 전통의 손맛을 만나는 여정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서로를 돌보고 잇는 지역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부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꾸준한 노력과 주민들의 참여가 더해져,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일상을 나눌 수 있는 부평구의 복지 생태계가 한층 단단해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의미 있는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세심한 지원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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