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위험군 무료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10월 15일부터 순차 시행

인천시, 고위험군 무료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10월 15일부터 순차 시행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로 규정됐다. 감염취약시설 범주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을 포함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고위험군 무료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 10월 15일부터 순차 시행  © 임서진 기자

 

접종은 2025년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은 10월 15일 시작, 70~74세(1951년 1월 1일~1955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20일, 65~69세(1956년 1월 1일~1960년 12월 31일 출생)는 10월 22일부터 각각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순차 시행한다.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10월 15일 동시 시작한다. 일정 배치는 의료기관의 접종 수요 분산과 대기 시간 최소화를 고려해 구성됐다.

 

사용 백신은 LP.8.1로 안내됐다. 기본 접종 횟수는 1회로 제시됐으며, 12세 이하 면역저하자 등 일부 고위험군은 이전 접종력에 따라 1회 또는 2회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해당 경우에는 의료진 상담을 통해 개별 접종 계획을 확정하도록 했다. 면역저하 범주에는 항암치료 중 환자,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자, 장기이식 수술자 등 임상적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대상이 포함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 모두 접종 대상에 해당한다. 인천시는 한 번의 방문으로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동시 접종을 권고했다. 동시 접종은 방문 횟수 감소와 면역 공백 최소화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 과거 이상반응 이력이나 만성질환 상태에 따라 접종 부위를 분리하거나 예진을 강화하는 등 의료진 판단에 따른 안전 조치를 병행하도록 했다.

 

접종 기관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로 지정된다. 시민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예방접종관리 > 위탁의료기관 찾기’ 메뉴를 통해 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관별 예약 필요 여부, 백신 재고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호흡기감염 유행 시기에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조기 예약이 권장된다.

 

접종 당일 준비 사항은 명확히 제시됐다.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등 본인 확인 서류를 반드시 지참하도록 했다.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즉각적인 이상반응을 관찰한 뒤 귀가하도록 권장했다. 경미한 접종 반응으로는 접종 부위 통증, 미열, 피로감 등이 흔히 보고되며, 고열 지속, 호흡곤란, 전신 발진, 흉통 등 중증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119 또는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하도록 안내했다. 이후 하루 이틀은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취약시설 내 집단생활 특성상 확산 위험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접종, 순회 접종 등 현장형 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설별 접종 계획을 사전에 공유하고, 입·퇴소 변화로 발생하는 추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종사자 예방접종 참여도 병행 독려하여 시설 내 보호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예진 강화, 이상반응 모니터링, 콜드체인 준수 등 전 과정 품질관리가 강조됐다. 예진표에는 알레르기 병력, 약물 복용, 최근 질환 여부 확인 항목을 세분화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의 특성을 반영한다. 이상반응 발생 시 즉시 보고·연계되는 대응 체계 유지, 접종 정보와 유의사항의 쉬운 안내문 제공, 문자 알림 등 접근성 개선 조치도 동반한다.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가족과 보호자의 일정 관리 지원을 권장했다.

 

시민 안내 항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됐다. 첫째, 최근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더라도 증상 소실 후 일정 기간 경과 시 접종이 가능하다. 정확한 시점은 주치의 상담을 통해 확정하도록 했다. 둘째, 항응고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 중인 경우 임의 중단을 지양하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도록 했다. 셋째, 동시 접종 시 접종 부위를 분리하고 관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안전성 확보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넷째, 본 사업은 무료 접종으로 진행되며, 일부 기관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을 권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는 매년 변이 바이러스가 달라지는 만큼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접종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겨울철 호흡기감염 유행 이전에 접종률을 제고하기 위한 홍보와 편의 증진 대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천시는 이번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추고 지역사회 방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일정에 맞춘 적시 접종은 개인 건강 보호와 함께 의료체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시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접종률을 높여 겨울철 감염 확산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전주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