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 청소년 국제교류단을 초청해 3박 4일간의 교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중구 청소년 대표단의 수흐바타르구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몽골 수흐바타르구 청소년 10명과 인솔자 4명으로 구성된 국제교류단은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중구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문화유산 및 관광지를 탐방했다. 특히 영종역사관, 개항장, 송도 센트럴파크,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역사와 현대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 [코리안투데이] 몽골 수흐바타르 청소년 대표단 첫 공식 방문 © 김미희 기자 |
20일에는 중구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김정헌 구청장이 직접 교류단을 접견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청소년 교류 확대, 상호 방문 프로그램의 정례화, 국제교류 기반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양측 모두 청소년들의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과 우호 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며,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정헌 구청장은 “수흐바타르구 청소년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만남이 단순한 방문을 넘어 미래세대의 국제 감각을 키우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구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흐바타르구 국제교류단 측도 “중구에서 보여준 따뜻한 환대와 세심한 준비에 감동했다”며, “이번 방문이 청소년들에게 매우 특별한 기억이 되었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 중구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는 2011년 7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교류, 문화행사 참여, 상호 방문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해 왔다. 특히 양 도시 모두 청소년 교류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해마다 서로의 도시를 방문해 직접 만나고 체험하는 교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청소년 국제교류는 단기적인 문화체험을 넘어, 양국 청소년들이 미래의 민간 외교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측은 향후 청소년 교류뿐 아니라 문화·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구는 앞으로도 우호도시 간 관계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 중심의 인적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고,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은 우리나라와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온 국가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중구와 수흐바타르구의 청소년 교류 또한 양국 관계를 더욱 깊이 있는 우정으로 발전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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