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새로운 개방형 표준 기반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인공지능 시대 핵심 통신 인프라로 부상하는 지능형 기지국(AI-RAN)의 실증을 본격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역과 김포공항에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 기반의 5세대(5G) 실증망을 구축함으로써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코리안투데이] 지능형 기지국 서울역, 김포공항 실증망 관련 포스터  © 송정숙 기자

 

지능형 기지국은 기존 오픈랜(Open-RAN) 기술에 AI 기능을 접목한 미래형 통신 인프라다.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를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혼잡 해소와 신호 품질 개선 등 통신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다.

 

서울역에는 일 평균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다중 밀집 공간에 맞춰 5G 특화망 기반의 오픈랜 실증망이 구축된다. 이 실증망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장비로 구성되며, CCTV 대용량 영상이 서버로 실시간 전송되어 AI 기반 혼잡도 분석과 인파 분산에 활용된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멀티벤더 오픈랜 실증 사례다.

 

김포공항에서는 승객의 보안 영역 접근 감지, 사각지대 대응 등 고도 보안이 필요한 구역에 인공지능 융합 실증망이 설치된다. 기지국 서버에서 통신과 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 보안 대응을 강화하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카메라와 기지국 간 신호 품질을 향상시켜 고해상도 영상의 안정적 전송이 가능하다.

오픈랜과 지능형 기지국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의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 조사에 따르면 AI-RAN 분야는 연평균 4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기술 개발을 넘어 공공시설에 실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25년 서울역·김포공항 실증망 구축 개념도     ©송정숙 기자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울역과 김포공항 실증을 시작으로 AI 통신망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지능형 기지국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증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추진되며, AI 기술과 오픈랜 기반 통신장비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표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6G 핵심 시장의 선점과 통신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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