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울산, 실증 기반 구축 본격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울산, 실증 기반 구축 본격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선도 도시로 울산시가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울산시는 2025년 9월 22일 시청 본관 중회의실에서 ‘UAM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및 통합실증지 설계용역 보고회’를 개최하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울산, 실증 기반 구축 본격화

  [코리안투데이] K-UAM 도심항공교통 통합실증지 조감도 © 현승민 기자

 

이번 보고회는 울산시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국가 연구개발사업’에서 통합실증지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제부시장,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련 용역사, 외부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증지 설계에 대한 중간 및 완료 보고가 이어졌다.

 

울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울산형 AAM 발전 전략과 운용 개념서를 포함한 종합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UAM 안전운용 기술 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실증지는 울주군 길천 일원 8만882㎡ 부지에 조성되며, 오는 11월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12월까지 자동 이착륙이 가능한 수직 격납형 버티포트, 격납고, 관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는 대영이엔지와 정림건축이 맡아 모듈형 인프라 기반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공간으로, 도심 내 효율적인 항공 교통 운영을 위해 핵심적인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울산의 실증지는 향후 다양한 기체의 자동 이착륙 시험과 AI 기반의 항행 시스템 검증에 활용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실증지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항행 및 교통관리, 안전 인증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UAM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략이다.

 

특히 울산의 강점인 제조업 기반과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를 접목하여 부품산업과 연계된 UAM 생태계 선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K-UAM 로드맵과 보조를 맞추며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참고: 국토교통부 K-UAM 기술로드맵)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수도에서 하늘길 교통 혁신 도시로 체질을 전환해, 시민들에게 혁신적인 교통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울산 AAM 5개년 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하늘길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전주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