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025년 교육 혁신을 위해 총 155억 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며 공교육 강화에 나선다. 전년 대비 35억 원이 늘어난 이 예산은 학교 환경 개선, 학생 안전 강화, 맞춤형 학습 지원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사업에 투자된다.
동대문구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안전 인력을 지원하고, 중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자기주도 학습을 돕기 위해 석식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기본 교육 환경 개선에도 주력한다. 문해력(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교육과 심리 정서 지원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와 정신 건강을 함께 높일 방침이다. 학교 내 교수·학습 공간 혁신과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동대문구는 교육지원센터를 확장 이전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고 최적의 진로와 학업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확장된 교육지원센터에서는 진로·진학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학생 개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온라인 학습 지원도 강화된다. 동대문구는 강남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강남인강’ 인터넷 수능 방송 수강료를 일부 지원한다. 관내 학생들은 필요한 강의를 선택해 수강하며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 수강료를 지원해 실용 영어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동대문구는 지역 소재 대학과 연계해 대학 전공학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도 있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고교학점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동대문형’ 영어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한다. 중학교로의 전환기를 맞는 학생들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25년 대폭적인 교육 예산 증액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중등교육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