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3월 6일 중구보건소 국제도시보건과 1층 교육실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센병 조기 발견 무료 피부 이동검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검진은 한국한센복지협회 경기·인천지부의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했으며, 한센병의 주요 증상인 피부 반점, 구진, 결절, 감각 이상 등의 의심 소견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진료에서는 단순히 한센병 검진에 그치지 않고, 무좀, 습진, 가려움증 등 만성 피부질환에 대한 진료와 처방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총 175명의 주민이 무료 진료를 받았으며, 관련 약품도 지원받았다. 더불어, 피부 건강 관리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통해 주민들이 평소 겪는 피부 문제에 대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 교육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홍보물도 배부하며 지역 주민들의 공중보건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 [코리안투데이] ‘한센병 무료 이동 진료’ 에 참여한 시민들 © 김미희 기자 |
중구보건소는 한센병의 조기 발견과 더불어, 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 개선을 목표로 지속적인 무료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22일에는 원도심 중구보건소에서, 12월 9일에는 영종 국제도시보건과에서 한센병 무료 진료 검진 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피부질환이 장기간 치료되지 않거나, 피부 반점, 감각 둔화, 근육 쇠약, 시력 장애, 심한 신경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피부과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센병 무료 검진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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