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5년 경제 성장률 목표 5%…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성장 모멘텀 유지

(베이징=신화통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2025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시행하며,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2025년 경제 성장률 목표 5%…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성장 모멘텀 유지

[코리안 투데이]  ‘제22회 광저우(廣州)국제자동차박람회’에 마련된 (寧德時代·CATL) 부스.신화통신  © 두정희 기자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에서 발표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 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도시 실업률 5.5% 유지, 도시 신규 취업자 1,200만 명 이상 창출, 소비자물가지수(CPI) 2% 상승 등의 주요 경제 목표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설정한 성장 목표가 현실적이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황췬후이(黃群慧)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목표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다소 완화된 통화 정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정부 재정 적자 규모는 56,600억 위안(1,126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6,000억 위안(318조 원) 증가했다. 또한, 지방 정부 특별채 발행 규모도 44,000억 위안(875조 원)으로 확대됐다.

 

통화 정책 측면에서는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적시에 조정하고, 혁신 산업·녹색 성장·소비·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해 적절한 유동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내수 진작과 신질 생산력 발굴을 핵심 경제 전략으로 삼고 있다. 리 총리는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비 지출을 확대하는 강력한 경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 3,000억 위안(59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하며, 양자기술, 저고도 경제 등 신산업 육성과 전통산업 업그레이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개방 확대 정책도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업무보고에 따르면, 통신·의료서비스·교육 등 분야의 개방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외국 기업의 산업 체인 협력 참여를 지원하는 등 개방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과 경제 성장 전략이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시장의 장기적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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