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2024년 8월 3일 예정된 서울 106번 버스의 폐선 강행에 따른 대체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기존 106번 폐선 철회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서울시의 폐선 강행 시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해 현재 여건에서 시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의정부시청사 © 강은영 기자 |
시는 106번 폐선에 대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동부터 도봉산까지의 구간을 106-1번으로 신설한다. 이 노선은 새벽 04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총 4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가능동과 도봉산 구간을 왕복하며 새벽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1호선과 7호선 지하철 연계 및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서울버스로의 환승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학동까지 운행하던 56번 버스를 수유역까지 종점을 연장하고, 평화로 구간을 운행하는 36번 버스를 4대 증차해 배차간격을 5~10분으로 단축하는 등 전철 4호선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106번 버스의 이용 현황을 시간대별 탑승률, 재차율, O-D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기존 평화로 이용 수요의 분산과 전철 및 타 버스 노선의 환승 여건 마련에 중점을 둔 임시방편이며, 최종적으로 내년에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새로운 106번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서울시의 106번 폐선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폐선이 강행되어 매우 유감이다. 폐선되더라도 내년도에는 우리 의정부시가 운영하는 의정부 106번 버스를 만들 예정이니, 시가 마련한 대체 노선의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참고 기다려 주시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기도와 함께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