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주년을 맞은 포항 운하가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로 물들며 산책에 나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운하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남구 해도동 일대에 1만 9,400㎡ 규모의 수변 정원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
수변 정원에는 핑크뮬리, 팜파스그라스, 억새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운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핑크뮬리는 11월 말까지 개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따뜻한 날씨 덕분에 12월 초인 현재까지도 산책길을 따라 분홍빛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개통 10주년을 맞은 포항 운하가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로 물들다 © 박정희 기자 |
수변 정원이 단순히 자연 경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조성했다고 밝혔다.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운하의 맑은 물과 어우러진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 경관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금계국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봄철에는 대나무 정비 작업과 함께 해바라기 및 코스모스를 파종해 가을에는 새로운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 운하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번 수변 정원 조성 사업은 도시 재생과 자연 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개통 10주년을 맞은 포항 운하가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로 물들다 © 박정희 기자 |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운하와 수변 정원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풍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운하 수변 정원은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가 만든 분홍빛 장관으로 시민들의 산책길을 화사하게 물들이며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식재와 경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