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 위해 겨울집 225곳 마련

 

종로구가 겨울철 한파로부터 길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총 225개의 겨울집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11월 20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급식소 보완 및 중성화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종로구,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 위해 겨울집 225곳 마련

 [코리안투데이] 종로구, 겨울철 길고양이 보호 위해 겨울집 225곳 마련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길고양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180개의 겨울집에 올해 45개를 추가 설치해 총 225개의 길고양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겨울집은 친환경소재(EPP)로 제작되어 습기에 강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가로 53cm, 세로 39cm, 높이 32cm로, 관리가 편리한 이중 분리형 구조로 설계됐다.

 

겨울집 운영은 2025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수거될 예정이다. 운영 기간 동안 종로구는 길고양이 협의회와 봉사자들과 협력해 시설을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종로구는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도 강화했다. 현재 48곳의 급식소를 운영 중이며, 추위가 시작되기 전 전수조사를 통해 낡고 오래된 12곳의 시설을 새로 교체했다. 지속적인 보완 작업도 예정되어 있어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정문헌 구청장은 길고양이 보호 정책에 대해 “번식력이 뛰어난 고양이가 반복적으로 출산하며 겪는 고통을 줄이고, 주민 간의 민원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중성화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종로구의 이번 겨울집 설치와 급식소 정비는 동물 복지와 지역사회의 공존을 위한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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