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는 공립박물관 설립을 위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의 공개 구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 구입은 임진왜란, 숙종, 북한산성과 관련된 유물 및 고양시 출신 인물과 문중 자료를 최우선적으로 모집하며,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매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유물 공개 구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구입은 고양시 공립박물관 설립을 위해 진행되며, 시는 현재까지 경기도지정유산인 전(傳)월산대군요여를 포함해 총 1,515여 점의 유물을 수집해왔다.
2025년 유물 구입의 우선 대상은 ‘임진왜란’과 ‘숙종·북한산성’과 관련된 자료다. 또한, 고양시 출신 인물 및 문중과 관련된 유물도 수집하여 지역의 역사적 뿌리를 조명할 계획이다.
매도 신청은 개인 소장자, 법인·단체, 문화유산 매매업자(문화재청 허가 소지자) 모두 가능하며, 1인당 20건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단, 소유권이 불분명하거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이며, 신청자는 시 누리집(www.goyang.go.kr)의 공고란에서 관련 서류를 확인 후 전자우편(joona7@korea.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서류심사와 유물심의·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 구입 여부가 결정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유물 공개 구입은 고양의 역사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공립박물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의 역사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곧 고양시의 역사, 문화, 예술 관련 자료의 기증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오릉과 서삼릉,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행주산성, 도내동 구석기 유적, 최초 재배벼 가와지볍씨, 고려 공양왕릉 등 풍부한 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존하고 조명할 제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시는 공립박물관 설립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한다.
기타 상세 내용은 시 문화예술과 문화유산정책팀(031-8075-3393)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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