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025년 강남구 1인가구 종합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1인가구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지원에 본격 나섰다. 특히 민관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안전·경제·일자리·외로움·건강·주거 등 총 5개 분야에서 72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구는 1인가구를 청년, 중장년, 노년 3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삶의 특성과 복지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설계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18개 부서가 참여하는 ‘1인가구 행복체감도 향상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각 분야별 사업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240813 1인 가구와 함께 요리를 하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오른쪽) © 최순덕 기자 |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안전 분야에서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공적 지원제도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희망울타리’를 비롯해 안심마을보안관, 스마트 보안등 설치, 여성가구 홈 방범 서비스 등 총 18개 사업이 추진된다.
경제·일자리 분야는 디지털 기반 일자리 확대와 자산 형성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청년 자립도전사업단, 노인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희망두배청년통장,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총 13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외로움 분야에서는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와 연결할 수 있도록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및 지원, 소셜다이닝, 동아리 활동 지원 등 23개 사업을 마련했다.
건강 분야는 금연·절주 캠페인, 바른 식생활 교육, 마음건강 검진, 대사증후군 관리 등 총 9개 사업이 진행되며, 주거 분야에서는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전월세 안심계약 서비스, 취약계층 짐보관 및 세탁 서비스 등 9개 사업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강남구는 복지관·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중장년 1인가구 커뮤니티 활성화, 노년층 일상 회복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오는 4월부터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맞춤형 공모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과 활용법을 담은 ‘슬기로운 1인생활 가이드북’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4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민관협력을 강화해 ‘1인가구 친화 도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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