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재난안전관리사로 첫 걸음 내딛다

 

인천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한 ‘재난안전관리사 양성 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고령사회에 접어든 현재, 시니어 세대의 전문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양성 과정은 지난 3월 17일부터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에는 총 25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재난 예방 및 안전’,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안전지킴이 활동’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커리큘럼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익혔다. 특히 응급상황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과 초기 화재 대응을 위한 소화기 사용법은 교육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수료식은 지난 3월 28일 인천 중구 영종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교육생 전원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수료하며 재난안전관리사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교육생은 “교육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들, 재난안전관리사로 첫 걸음 내딛다

 [코리안투데이] 시니어 재난안전관리사 양성교육 수료식 © 유현동 기자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니어 세대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자존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 교육과정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 기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순임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어르신들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사 양성 과정이 그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역량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령화 사회에 발맞춘 시니어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재난에 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인천 중구의 어르신들.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모두가 안전한 지역사회를 향한 든든한 약속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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