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와인을 고르는 5가지 기준

 

마트 와인 코너에서 망설이다 결국 ‘라벨 예쁜 것’만 골라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와인을 잘 모르겠다는 이유로 무작정 고르다 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맛에 실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조금만 이해하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좋은 와인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초보자도 실패 없는 와인 선택을 위한 5가지 기준을 소개합니다.

 

 [코리안투데이]  가격보다 중요한 건 ‘이 다섯 가지’     © 김현수 기자

 

1. 포도 품종(Grape Variety)을 확인하라  

와인의 80%는 품종에서 결정됩니다.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묵직하고 강한 맛, 피노누아(Pinot Noir)는 부드럽고 은은한 향, 샤르도네(Chardonnay)는 산미와 과일향이 돋보입니다.  

👉 처음이라면 ‘메를로’나 ‘모스카토’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품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생산 지역(Region)을 비교하라  

같은 품종도 어디서 자랐는지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프랑스 보르도산 까베르네는 드라이하고 묵직한 반면, 칠레산은 부드럽고 과일향이 강합니다.  

👉 구대륙(프랑스, 이탈리아)은 전통과 복합성, 신대륙(미국, 호주, 칠레)은 직관적인 맛과 접근성을 갖고 있습니다.

 

3. 알코올 도수(ABV)와 당도를 체크하라  

와인의 도수는 보통 11~15% 사이. 도수가 높을수록 바디감이 있고 무게감 있는 와인입니다. 달콤한 와인을 원한다면 당도 표시도 함께 보세요.  

👉 도수 낮고 당도 높은 와인 = 초보자용 / 도수 높고 당도 낮은 와인 = 숙련자용

 

4. 와인 스타일(Type)과 음식 페어링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디저트 등 와인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도 다릅니다.  

👉 스테이크에는 레드와인, 해산물엔 화이트와인, 디저트엔 포트와인이나 아이스와인이 적합합니다.

 

 

 

5. 리뷰나 평점, 시음 노트도 참고하라  

와인 어플(예: Vivino)이나 전문가 평론가(예: 루카 마로리)의 점수를 참고하면 실패 확률이 낮아집니다.  

👉 88점 이상, 리뷰 500개 이상이면 일단 믿고 시도해도 괜찮은 와인입니다.

 

보너스 팁  

– 가성비 최고 국가: 칠레, 포르투갈  

– 예쁜 라벨? 마케팅일 수도, 예술일 수도!  

– 도수와 당도만 봐도 기본은 안다

 

좋은 와인을 고르는 기준은 ‘비싼 것’이 아니라 내 입맛에 맞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5가지만 기억해도, 와인 앞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당도별 와인 리스트’를 소개할 예정이니, 나에게 딱 맞는 와인을 찾고 싶다면 계속 함께해요!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