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경로당에 주치의가 찾아간다

 

 

세종시가 어르신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시범 도입한다.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시범 운영되며, 병원 접근성이 낮은 읍·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된다. 핵심 키프레이즈인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지역에서 어르신 맞춤형 의료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병원 방문이 힘든 교통 소외지역의 어르신을 위해 기획됐다. 보건소는 공중보건의(치과·한의과), 치위생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구성해 경로당으로 직접 찾아간다. 진료는 치과·한방 진료, 혈압·혈당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포함한다. 진료 공간은 어르신들이 평소 편안하게 이용하는 경로당으로 지정해 접근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경로당에 주치의 포스터 © 이윤주 기자

 

시범 운영 지역은 부강면, 전동면, 소정면, 연서면, 장군면 등 5개 면이며, 각 면마다 4개 경로당이 선정됐다. 총 20곳의 경로당에 매주 1회, 월 4회 방문해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정은 부강면(8월)을 시작으로, 전동면(9월), 소정면(10월), 연서면(11월), 장군면(12월)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병원 대신 경로당이라는 친숙한 환경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어르신들에게 큰 심리적 안정과 참여 동기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업은 어르신들의 반응과 진료 효과를 분석해 정례사업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지자체에 새로운 지역 건강관리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종로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