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책 읽으면 돈 받는’ 경기도 독서포인트제 시행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책을 읽기만 해도 포인트를 지급하는 ‘독서포인트제’를 본격 도입했다. 이 제도는 도서관 이용과 독서 활동을 장려하고, 동시에 지역 서점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코리안투데이] 전국 최초 ‘책 읽으면 돈 받는’ 경기도 독서포인트제 시행 © 백창희 기자


독서포인트제는 2025년 7월부터 경기도서관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만 14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 구매, 도서관 대출, 독서일지 작성, 리뷰 등록 등 일상적인 독서 활동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매달 25일 ‘경기지역화폐’로 전환되며, 지역 내 서점 등에서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식 소비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통해 도민의 독서 습관을 강화하고, 독서 친화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이번 제도는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생활형 인센티브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서관은 최근 미래형 건축으로 완공되었으며, 독서와 학습, 휴식과 만남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포인트제는 기존의 독서 행사나 일회성 캠페인과는 달리 지속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보상이 연계되는 점에서 기존 독서 장려 정책과 차별성을 지닌다.

 

포인트 적립 방식은 간단하다. 지정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구매 후 독서일지를 작성하고 이를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누적된다. 연간 최대 6만 원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독서를 습관화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경기지역화폐로 전환되는 독서포인트제 © 백창희 기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기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참여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포인트 가입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전용 앱 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독서활동을 인증하고,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달 25일에는 누적된 포인트가 자동으로 지역화폐로 전환되어 문자로 통지되며, 가까운 서점이나 마트 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제도를 통해 지역의 소상공인과 서점, 출판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독서와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문화-경제 선순환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포인트제를 도서관 동아리, 독서 토론회, 시민 큐레이터 활동 등과 연계하여 더 다양한 방식의 참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타 지자체로의 확산도 고려 중이다.

 

 

경기도서관은 “책을 읽는 일이 곧 보상이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에게 매우 큰 반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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