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상 2025, 아미타브 고시 수상 확정

박경리문학상 2025, 아미타브 고시 수상 확정

 

박경리문학상 2025의 수상자로 인도 출신 세계적 작가 아미타브 고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제14회 수상자는 탈식민주의 문학과 생태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자연을 포함한 하위 주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담아낸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경리문학상 추천위원회는 전 세계 소설가 113명을 대상으로 4차 예심을 거쳐 후보자 29인을 선정했으며 이후 약 1년간의 심사를 통해 아미타브 고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고 박경리문학상위원회의 동의로 수상이 확정됐다.

 

박경리문학상은 토지문화재단이 2011년 제정한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 작가상으로, 박경리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켜온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다.

 

박경리문학상 2025, 아미타브 고시 수상 확정

 [코리안투데이] 박경리문학상 2025, 아미타브 고시 수상 확정 © 이선영 기자

 

역대 수상자로는 2011년 최인훈, 2012년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2013년 메릴린 로빈슨, 2014년 베른하르트 슐링크, 2015년 아모스 오즈, 2016년 응구기 와 시옹오, 2017년 안토니아 수잔 바이어트, 2018년 리처드 포드, 2019년 이스마일 카다레, 2020년 윤흥길, 2022년 아민 말루프, 2023년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2024년 실비 제르맹 등이 있으며 올해 수상자인 아미타브 고시 역시 세계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로 합류하게 됐다.

 

아미타브 고시는 1956년 인도 콜카타 출신으로 1986년 첫 장편소설 이성의 원으로 등단했으며 그림자의 선, 캘커타 염색체, 유리 궁전, 아편전쟁 직전 18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아이비스 3부작양귀비의 바다, 연기의 강, 쇄도하는 불등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기후 변화를 다룬 대혼란의 시대는 생태 문학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이번 박경리문학상 2025 수상의 중요한 배경이 됐다.

 

14회 박경리문학상 시상식은 1023일 오전 1130분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이외에도 1022일 기자간담회, 25일 원주 수상작가와의 만남, 27일 서울대학교 강연, 28일 교보빌딩에서 열리는 대산문화재단 주최 수상작가 대담회 등 다양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박경리문학상 2025는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과 교류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참고: 토지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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