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 개최… 점심시간 활용해 공직사회 청렴 실천 문화 확산

인천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 개최… 점심시간 활용해 공직사회 청렴 실천 문화 확산

 

추석을 앞두고 감사와 나눔의 정서가 사회 전반으로 퍼지는 시기, 인천광역시가 공직사회에 더욱 확고한 청렴의 의미를 심어 주는 캠페인을 마련했다. 인천광역시는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9월 29일 본청 지하 구내식당 앞에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절을 앞둔 점심시간을 활용해 구내식당을 찾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명절 특유의 인사와 선물 문화 속에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준법·청렴 의식을 환기하고 부패 관행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추석맞이 청렴캠페인 개최… 점심시간 활용해 공직사회 청렴 실천 문화 확산  © 임서진 기자

 

행사에는 인천시 감사관실과 인천시공무원노조 관계자가 참여해 다양한 방식으로 청렴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렴 피켓과 어깨띠, 현수막을 활용한 현장 홍보로 캠페인의 핵심 가치를 눈에 띄게 알렸고, 청렴 리플릿과 홍보물을 배포해 공익신고 제도, 청탁금지법,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 등 핵심 규정의 요지를 직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릿에는 실무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상황별 유의사항과 신고·상담 창구 안내가 담겨, 현장에서 곧바로 참고 가능한 실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인 ‘청렴룰렛 이벤트’는 캠페인의 분위기를 친근하고 활기 있게 만들었다. 룰렛에 제시된 공익신고, 청탁금지, 이해충돌방지, 청렴 상식 관련 퀴즈를 풀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게임형 학습을 통해 제도의 핵심을 자연스럽게 되새기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퀴즈 문항을 통해 ‘금품·향응 수수 금지 범위’, ‘사적 이해관계 신고 의무’, ‘신고자 보호와 보상 절차’ 같은 실무 핵심을 짚어 줌으로써, 직원들이 현장에서 지켜야 할 원칙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도왔다.

 

이번 캠페인은 청렴을 일시적 구호가 아닌 일상의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실천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점심시간에 맞춘 현장 중심 홍보는 직원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짧은 시간에도 참여와 학습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구성으로 효율성을 확보했다.

 

또한 노조와 감사관실의 협업은 조직 내 자발적 참여를 촉진하고, 동일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방식은 명절과 같은 특정 시기뿐 아니라 연중 상시 캠페인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두현 인천시 감사관은 “추석은 감사와 나눔의 시기인 동시에 부패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모든 직원이 청렴 실천에 적극 동참해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명절을 앞둔 사회·조직 문화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작은 선물과 호의가 오해를 낳지 않도록, 모든 직원이 기준을 명확히 알고 일관되게 지키는 문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청렴 관련 교육과 캠페인, 상담·신고 시스템 고도화를 병행해 공직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규·전보 직원 대상 맞춤형 교육, 사례 중심의 윤리 워크숍, 이해충돌 사전점검 체계 강화 등 실무 밀착형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청렴은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 신뢰를 좌우하는 기본 가치다. 이번 추석맞이 캠페인을 계기로, 인천시 공직사회가 일상에서 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문화를 다져 시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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