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 KSBB-AFOB 콘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인천시, ‘2025 KSBB-AFOB 콘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생명공학 대회 및 한국생물공학회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Korean Society for 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 Asian Federation of Biotechnology, 이하 KSBB-AFOB 콘퍼런스)’가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3,000명의 바이오 분야 석학과 연구진, 산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2025 KSBB-AFOB 콘퍼런스’ 성황리 마무리  © 임서진 기자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오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산업 현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인천이 글로벌 바이오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국생물공학회(KSBB)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와 공동 주최로 개최되었다. 주제는 “바이오 제조의 최전선: 지속 가능한 바이오경제를 형성하다”로, 지속 가능한 생산 공정, 친환경 바이오소재, 공정 자동화와 디지털화, 규제과학 및 표준화 등 폭넓은 분야가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바이오 제조의 혁신이 기후 위기와 자원 제약에 대응하는 핵심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재확인했으며, 학계와 산업계의 연계를 통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실질적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인천시는 도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주요 외국인 참가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4가지 테마의 맞춤형 관광·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째,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산업시찰 코스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생산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둘러보며,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친환경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둘째, 바이오시티 탐방 코스에서는 산·학·연 생태계를 연결하는 연구단지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션 공간을 소개해 창업과 기술 이전의 실제 흐름을 보여주었다.

 

셋째, 스마트시티 견학 코스에서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 시스템 등 인천의 디지털 인프라를 체험함으로써 바이오와 스마트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넷째, 개항장 역사 투어와 웰메디(Well-Medi) 코스에서는 근대 문화유산과 치유·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해, 과학기술 중심 도시가 역사·문화·건강 가치를 함께 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산업 중심의 시찰과 도시 체험이 균형 있게 구성되어 학술적 관심사와 개인의 여행 선호를 모두 반영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송도의 바이오 생산 현장은 공급망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인천이 갖춘 비교우위를 명확히 드러냈고, 스마트시티 인프라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도시 서비스 혁신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 상상을 가능하게 했다. 역사·웰니스 코스는 장시간 학술 일정으로 인한 피로를 덜고, 도시의 문화적 깊이를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회의도시로서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산업 교류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도 창출했다. 기업과 연구기관 간 기술협력 논의가 다수 진행되었고, 공동 연구 제안과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었다.

 

인천시는 이러한 흐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지원과 기업·연구기관의 후속 미팅 공간 제공, 네트워킹 행사 연계 등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제조의 핵심 이슈인 인력 양성과 규제 대응을 위해 지역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해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고, 테스트베드와 실증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KSBB-AFOB 콘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로 글로벌 바이오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 학술 및 산업 교류의 장을 넓히고, 세계적인 회의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유치와 성공적인 개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 가능한 바이오경제가 도시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인천이 공공·민간의 협력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이번 행사를 통해 ‘회의도시’로서의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주었다. 접근성이 뛰어난 공항·항만·철도망, 다양한 급의 숙박시설과 국제 컨벤션 인프라, 그리고 다문화적 환경에 기반한 환대와 서비스 품질이 결합해 대규모 국제회의 운영에 최적화된 도시임을 입증했다.

 

특히 참가자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는 콘텐츠의 깊이와 체험의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해, 국제행사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 파급 효과를 높이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시는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ICT, 친환경·에너지, 해양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국제회의를 적극 유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결국 KSBB-AFOB 콘퍼런스는 학술과 산업, 도시와 시민 경험을 정교하게 연결해 인천의 미래 전략을 선명하게 보여준 행사였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공유한 지식과 현장 경험은 향후 협력의 씨앗이 되어, 바이오 제조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바이오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인천은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더 많은 국제 파트너와 손잡고,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바이오·회의 허브로 도약하는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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