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내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시비 포함 총 3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포함한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관내 19개소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공공·민간 부문 건물에 패키지 형태로 보급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도시 내 에너지 자립도 향상과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택 및 상가, 공장 등 민간 건물을 포함한 총 19곳에 ▲태양광 발전설비 264㎾, ▲태양열 집열판 32㎡를 설치할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청 전경 © 김미희 기자 |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구는 연간 347MWh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약 5천900만 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시설 도입을 넘어, 동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자립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구민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향후에도 국비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여 지속 가능한 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동구는 지난 몇 년간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 흐름에 발맞춰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에너지 전략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사업 선정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주민들의 에너지복지 증진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구민들은 태양광과 태양열 에너지로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주요 생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자가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주택이나 노후 건축물 등에도 설치가 이뤄질 예정으로, 에너지 혜택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동구는 이번 설치 사업의 완료 이후, 설비의 유지보수 및 에너지 생산 효율 관리 등 운영 전반에 있어서도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 대상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높이는 등 구민 참여형 에너지 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2030년까지 지역 내 주요 공공건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지역 맞춤형 에너지 전략과 더불어 기후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시설 설치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에너지 생산 도시’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향후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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