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 시 흔한 실수 10가지 – 후회하기 전에 체크, 전문가도 실수한다
✍️ 이유정 MBA ⏱️ 10분 읽기
“분명히 보험에 가입했는데 왜 보험금을 못 받는 거죠?” 20년간 보험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문제의 대부분이 가입 당시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경력 많은 설계사도, 금융 전문가도 범하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보험 가입 시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10가지 실수와 그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험 가입 실수, 얼마나 심각할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기준 보험금 미지급 사유 중 ‘고지의무 위반’이 42.24%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보험료를 수년간 성실히 납부해도 정작 필요할 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20년간 수많은 고객을 상담하며 안타까웠던 건, 대부분의 보험 분쟁이 가입 당시 조금만 신경 썼으면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보험은 가입할 때 5분만 더 꼼꼼히 확인하면 나중에 5년의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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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1~5: 가입 단계에서 범하는 치명적 실수
실수 1. 고지의무 위반 –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실수
고지의무란 보험 가입 시 건강 상태, 병력, 직업 등 중요한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야 하는 의무입니다. 이를 위반하면 보험금 지급 거절, 계약 해지, 심지어 이미 받은 보험금 반환 청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실제 사례: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 거절
- A씨 사례: 2022년 고혈압 처방 사실을 설계사에게만 말하고 청약서에는 ‘없음’으로 기재 → 수술 후 보험금 청구 시 고지의무 위반으로 거절, 계약 해지
- B씨 사례: 2019년 건강검진에서 ‘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미고지 → 유방암 진단 시 보험금 미지급
- 핵심: 설계사에게 구두로만 말한 것은 고지로 인정되지 않음. 반드시 청약서에 기재해야 함
고지해야 할 주요 항목:
• 3개월 이내: 질병 진단, 치료, 입원, 수술, 투약
• 1년 이내: 건강검진 결과 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 5년 이내: 7일 이상 치료, 30일 이상 약 복용, 입원, 수술
• 5년 이내 10대 질병: 암, 백혈병,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병 등 진단·치료·투약
실수 2. 실손보험 중복 가입 – 돈만 버리는 착각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해도 실제 치료비만 보상받습니다(비례보상). 중복 가입자가 약 150만 명에 달하며, 1계약당 연 평균 약 36.6만 원의 보험료를 불필요하게 납부하고 있습니다.
| 상황 | 1개 가입 | 2개 가입 |
|---|---|---|
| 치료비 100만원 발생 | 80만원 보상 | 80만원 보상 (각 40만원씩) |
| 연간 보험료 | 약 30만원 | 약 60만원 (불필요한 지출) |
| 결론 | 보장은 같은데 보험료만 2배! 중복 확인은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에서 가능 | |
실수 3. 갱신형/비갱신형 차이 무시 – 노후 보험료 폭탄
갱신형은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일정 주기(3년, 5년)마다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60대 이후에는 보험료가 2~3배로 뛸 수 있어, 은퇴 후 납입 부담이 급증합니다.
실수 4. 면책기간·감액기간 미확인 – 가입했는데 보장 못 받는 기간
보험에 가입했다고 바로 보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면책기간(보험금 0원)과 감액기간(보험금 50%)이 존재합니다.
| 보험 종류 | 면책기간 | 감액기간 |
|---|---|---|
| 암보험 | 90일 | 1~2년 (50% 지급) |
| 치아보험 | 90일~6개월 | 보존치료 1년, 보철치료 2년 |
| 실손보험 | 없음 (질병은 15일) | 없음 |
| 생명보험 | 없음 | 1~2년 (자살 면책) |
실수 5. 기존 보험 먼저 해지 후 신규 가입 – 최악의 실수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새 보험에 가입하면 여러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 기존 보험 먼저 해지 시 발생하는 문제
- 가입 거절 위험: 건강 상태 변화로 새 보험 가입이 거절될 수 있음
- 보험료 인상: 나이가 올라 보험료가 30% 이상 높아질 수 있음
- 면책기간 재시작: 새 보험의 면책·감액기간이 처음부터 다시 적용
- 보장 공백: 해지와 신규 가입 사이 무보험 기간 발생
✔️ 올바른 순서: 새 보험 가입 승인 → 청약 철회 기간(15일) 경과 → 기존 보험 해지
실수 6~10: 간과하기 쉬운 숨은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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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6. 불필요한 특약 과다 가입
주계약보다 특약 보험료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특약을 제거하면 보험료를 20~3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수 7. 보험료만 보고 보장범위 미확인
저렴한 보험료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보장 범위가 좁거나, 보장 금액이 적거나, 갱신 시 급격히 오르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반드시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실수 8. 설계사에게만 말하고 청약서 미기재
“설계사에게 분명히 말했는데요”라는 항변은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보험사는 전산에 입력된 정보만 공식 고지로 인정합니다.
실수 9. 약관 읽지 않고 가입
약관이 수백 페이지라도, 최소한 ‘보장 내용’과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유’ 부분은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수 10. 장기 납입 여력 미고려
20년, 30년 납입 보험에 가입했다가 중도 해지하면 손실이 큽니다. 향후 소득 변화, 은퇴 시점 등을 고려해 감당 가능한 보험료로 설계해야 합니다.
💡 실수 예방을 위한 전문가 팁
- 가입 전 병력 확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홈택스 의료비 지출 내역으로 과거 진료 기록 확인
- 실손 중복 확인: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 홈페이지에서 무료 조회
- 청약 철회권 활용: 보험 가입 후 15일(청약일 기준) 이내 무조건 철회 가능
- 약관 요약본 요청: 보험사에 핵심 내용만 정리된 ‘상품설명서’ 요청
- 녹취 활용: 중요한 설명은 설계사에게 녹취 요청, 분쟁 시 증거로 활용
실제 상담 사례
상황: 40대 자영업자 P씨, 암보험 가입 80일 후 대장암 진단. 보험금 청구 시 면책기간(90일)에 해당하여 거절
문제: 가입 시 면책기간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청약서에 자필 서명이 있어 입증 불가
교훈: 암보험 가입 후 90일이 지난 다음 건강검진 예약을 잡는 것이 현명함
보험, 가입 전 5분이 가입 후 5년을 결정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10가지 실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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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실수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보험 가입 시 흔히 범하는 10가지 실수, 어떻게 느끼셨나요?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실수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험은 만약의 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안전망입니다. 그 안전망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알려드린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현재 가입한 보험을 한 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지의무는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애매한 내용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전부 고지하세요. “많이 말해서 손해 볼 건 없지만, 적게 말해서 손해 볼 건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보험금 청구 절차 A to Z – 서류부터 입금까지, 빠른 처리 받는 법’을 통해 실제로 보험금을 청구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렵게 가입한 보험, 제대로 청구하는 방법을 기대해주세요!
코리안투데이 전문가 칼럼 | 보험의 모든 것 – 현명한 보험 생활 가이드
본 칼럼은 일반적인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보험 가입과 변경은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보험 관련 문의: smilestory12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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