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준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시가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총 9조 2,580억 원이 투입된 국내 석유화학 최대 규모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 준공은 울산 산업 지형과 국가 공급망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사업으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인허가와 기반시설, 안전 점검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시청 청사 전경 © 현승민 기자 |
울산시에 따르면 2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에쓰오일 온산공장 대회의실에서 기업 현장지원 전담조직(TF) 회의와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을 비롯해 울산시 관계 부서 국장급 간부, 구·군 부단체장,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남은 행정 절차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약 88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형 석유화학 설비다. 2022년 3월 착공 이후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2026년 3월 말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2027년 1월 상업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에틸렌 연간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부타디엔 20만 톤, 벤젠 28만 톤 등 핵심 기초유분이 생산된다. 특히 에틸렌을 원료로 하는 폴리에틸렌을 연간 88만 톤 규모로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합성수지 산업의 원료 자립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 기업현장지원 추진계획 보고와 함께 샤힌 프로젝트 홍보영상 상영, 준공 추진 현황 공유, 기관·부서별 협업 필요사항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샤힌 프로젝트 준공 이후 초기 가동 단계까지 이어질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샤힌 프로젝트와 관련한 인허가 건수는 수백 건에 이르며, 준공까지 소방·건축·위험물 분야 등 일부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다. 울산시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해당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계적 준공 직전 단계인 만큼, 현장 애로사항을 즉시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울산시는 사업 초기부터 기업 현장지원 전담조직을 운영해왔다. 전담조직은 투자사업 인허가를 총괄 조정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다. 유관기관 협의회에는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역본부, 가스안전공사 울산본부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 환경, 기반시설 문제를 사전에 조율해 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샤힌 프로젝트 준공이 임박한 만큼 남은 과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겠다”며 “기업 현장의 속도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박봉수 사장도 울산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울산을 거점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샤힌 프로젝트 준공은 단순한 설비 완공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대규모 설비 가동은 생산 유발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 흐름 속에서 첨단 석유화학 설비 확보는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울산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집적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샤힌 프로젝트 준공은 울산이 고도화된 석유화학 산업 도시로 재도약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기계적 준공 이후 초기 가동 안정화 단계까지 현장지원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추가 투자 유치와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시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다른 대형 투자사업에 대해서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업 현장지원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행정 절차를 효율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계기로 울산의 투자 환경이 한층 강화될지 주목된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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