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가 오는 3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잔여 5개 공구의 본공사를 시작하며 본선 14개 전 구간에서 노면전차(트램) 건설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공사는 대전의 교통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사업으로, 도심 내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 교통 통제 구간을 살펴보면 3공구인 중리3가에서 수정타운아파트 구간과 4공구인 수정타운아파트에서 정부청사 구간은 농수산시장 방면 1개 차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대학가와 연구단지가 밀집하여 통행량이 많은 5공구 정부청사역에서 국립중앙과학관 구간은 선사유적네거리 부근 양측 보도부 2개 차로가 통제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교통량이 집중되는 9공구 진잠네거리에서 건양대병원사거리 구간은 진잠 방면 2개 차로를 통제하여 기존 10차로에서 8차로로 축소 운영한다. 14공구인 동아공고네거리 역시 가양네거리부터 대주파크빌 앞 네거리까지 2개 차로가 통제되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시는 이처럼 주요 거점 도로의 차로가 축소됨에 따라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우회 도로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전 구간 동시 공사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고자 체계적인 6단계 시공 시스템을 도입한다. 1단계는 교량 및 지하화 등 구조물 구간 공사이며, 2단계와 3단계는 보도 축소 및 이전(Set-Back) 작업이다. 이어 4단계와 5단계에서는 노면전차 내외선 공사를 진행하고, 마지막 6단계에서 정거장 설치와 교차로 최종 차선 조정을 마무리한다. 이러한 단계별 시공은 도로 점유 시간을 단축하고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시는 관할 경찰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공사 구간 내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거나 폐지함으로써 일반 차량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야간이나 기상 악화 시에도 운전자가 공사 구간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시인성이 높은 안내표지판과 안전 펜스를 선제적으로 설치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한 3단계 맞춤형 대책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현재는 1단계인 시내버스 집중배차와 교통신호 최적화, 차로 조정 중심의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차량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지는 2단계 상황이 발생하면 시범구간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등을 검토한다. 통행속도가 시속 15km 이하로 저하되는 3단계 임계점에 도달할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을 전면 확대하고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등 강도 높은 수요 관리 정책을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
최원석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노면전차 건설공사 기간 중 불가피한 교통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는 더 나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 기간 중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도로 활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이번 트램 건설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