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에 활력 불어넣는 축제 연달아 개최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이어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12일 회기랑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낭랑 페스티벌, 13일에는 장안마실상점가에서 생맥주 밤마실행사가 열린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상권 특색을 살린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상인,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역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본격적인 축제의 장을 연다. 오는 12일과 13, 각각 회기랑길 골목형상점가(경희대로1가길, 경희대로1)와 장안마실상점가(답십리로66길 일대)에서 두 개의 색다른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코리안투데이회기랑길 낭랑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자료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이번 행사들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각 골목상권의 독특한 매력을 살려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축제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침체된 골목 경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공동체의 소속감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12일에는 경희대학교 정문 인근 골목상권 일대에서 낭랑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낭랑 야장 마켓이 열려 지역 상인들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6팀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골목 곳곳에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학가 특유의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이 축제는 회기랑길의 독특한 분위기를 방문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장안마실상점가 일대에서 생맥주 밤마실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상점가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생맥주 1잔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경품 추첨 기회를 부여해 소비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여기에 버스킹과 지역 가수의 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흥을 돋우고, 룰렛 이벤트, 버블 체험,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캐리커처(간단한 초상화 그리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상권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골목상권을 일상 속 가까운 공간으로 느끼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열리는 두 축제는 서울시의 ‘2025년 골목상권 행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총 4개 골목축제 중 일부로, 이미 지난 5일 회기역 파전골목 일대에서 열린 파전 가요제가 성황리에 첫 문을 열었다.

 

파전 가요제는 회기역 인근의 전통적인 파전 골목의 매력을 살려 많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회기랑길과 장안마실상점가 축제 역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지역 상권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축제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리안투데이장안마실상점가 생맥주 밤마실’ 홍보 포스터(자료제공동대문구청ⓒ 박찬두 기자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은 이번 축제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회기역 파전골목, 회기랑길, 장안마실상점가는 각기 다른 매력과 이야기를 품은 우리 지역의 대표 골목상권이다.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각 골목상권은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러한 자산을 잘 활용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축제의 궁극적인 목표다.

 

한편, 축제의 열기는 오는 1023()로 이어진다. 이날 이문동 골목상권에서 또 하나의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며, 동대문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앞선 세 축제에서 얻은 성과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이문동 축제는 구 전역의 골목상권이 고루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또 한 번의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연속적인 축제 기획을 통해 골목상권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꾸고 있다.

 

이번 축제들은 단순히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경제적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사회 내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지역 상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와 함께 자신들의 가게와 골목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동대문구 골목상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동대문구의 연이은 골목상권 축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회기랑길의 낭랑 페스티벌과 장안마실상점가의 생맥주 밤마실을 시작으로, 10월 이문동 축제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들은 각 골목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동대문구 전역의 골목상권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러한 시도는 다른 지역에서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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