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장면들은 긴장의 순간을 붙잡고 있습니다. 놀라움이 담긴 눈빛, 세상을 손에 올려놓은 기계, 거대한 무엇의 문턱에 선 인간. 이 이미지는 포스터라기보다 하나의 질문처럼 다가옵니다.
지능이 우리를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 무엇이 일어날까?
![]() [코리안투데이] 인간의 선택이 기술의 미래를 결정하는 순간 © 김현수 기자 |
처음엔 이 세계가 차갑게 느껴집니다. 금속적이고, 계산적이며, 정교합니다. 하지만 시선을 오래 두면 온기가 스며듭니다. 아이의 눈동자, 지친 병사의 얼굴, 마치 기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듯한 한 여성의 고요함. 기술이 화면을 채우고 있어도, 중심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인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의 역설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를 대체할까 두려워하지만, AI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결국 인간의 갈망으로 돌아옵니다. 보호하고 싶고, 기억하고 싶고,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마음. 기계는 계산하지만, 의미를 품는 존재는 인간뿐입니다. 진짜 드라마는 AI가 생각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만들어가며 스스로를 잃지 않을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확신을 깨뜨리고,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능성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불이 처음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결국 밤을 밝혔듯, AI 역시 지금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외면하면 위험하고, 방향을 잡아주면 강력하며, 배려로 빚어질 때 희망이 됩니다.
이 이미지가 속삭이는 메시지는 아마 이것일 겁니다. 미래는 인간 대 기계가 아니라, 창조의 순간 속에 서 있는 인간의 이야기라는 것. 성찰 없는 진보는 소음이 되지만, 인간성을 품은 진보는 목적이 됩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를 앞으로 나아가며 이 한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
모든 시작은—아무리 낯설고 두려워 보여도—선택을 품고 있습니다. 공감과 호기심, 용기로 이끈다면 가장 알 수 없는 미래조차 기꺼이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숨을 고르세요. 인간다움을 잃지 마세요.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
[김현수 기자 :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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