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가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신관 8층과 9층에서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산·대구 도슨트 협회가 주관하고 BLUE 아트페어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며 해운대구청이 후원하는 영남권 대표 호텔 아트페어입니다. 이번 페어에서 특히 주목받는 지점은 예술가 MINA가 선보이는 ‘RED – Your Own Universe Persona 작업으로, 신체를 매개로 존재의 심연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해운대의 봄을 물들일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와 작가 MINA가 선사하는 붉은 우주의 자각 © 김현수 기자 |
예술가 MINA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회화의 제작을 넘어 세계-내-존재로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현상학적 사건에 가깝습니다. 그녀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바탕으로 인간을 세계 밖의 관찰자가 아닌 세계 속에 던져진 존재인 다자인(Dasein)으로 규정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던져짐의 자각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결핍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의 개방으로 해석하며, 매 순간 스스로를 선택함으로써 본래적인 자아에 접근하는 과정을 신체 퍼포먼스로 구현합니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 상징적으로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는 신화적 재현이 아니라 한계를 돌파하려는 존재의 의지를 상징하는 구조적 장치로 기능하며 타인에 대한 승리가 아닌 자기 존재에 대한 결단을 의미합니다.
이번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에서 MINA가 보여주는 RED 시리즈는 메를로 퐁티의 신체 현상학적 관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작가에게 신체는 단순히 도구적인 객체가 아니라 세계를 지각하는 주체적인 장이며 세계와 상호 얽혀 있는 살(Chair)입니다. 화면 위에서 펼쳐지는 살과 호흡, 무게와 중력의 떨림은 형상을 만들기 이전의 지각적 흔적으로 남습니다. 여기서 RED는 단순한 색채의 선택이 아니라 존재가 세계와 접속하고 상호 침투하며 남긴 잔여물이자 뜨거운 생명력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해운대의 봄을 물들일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와 작가 MINA가 선사하는 붉은 우주의 자각 © 김현수 기자 |
작가는 또한 단일한 자아라는 고정된 관념을 거부하고 다중우주적 가능성의 층위를 사유합니다. 존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가능성의 장 위에서 끊임없이 분기하는 흐름이며 퍼포먼스는 그 분기의 찰나를 현전화하는 시간적 구조입니다. MINA는 “RED는 나의 우주이자 당신의 우주”라고 설명하며 이 작업에 접속하는 관객이 작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작업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을 마주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깊이는 이번 블루 아트페어가 단순한 상업적 전시를 넘어 현대 미술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행사 일정은 3월 12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지막 날인 15일은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12일 오후 6시에는 신관 가든에서 별도의 오프닝 리셉션이 진행되어 예술가와 기획자, 관객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현대 예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열정을 직접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련하여 더 자세한 전시 정보나 현대 미술 트렌드는 [국립현대미술관(MMCA)](https://www.mmca.go.kr)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함께 참고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운대의 파도 소리와 함께 어우러질 2026 파라다이스 부산 국제 블루 아트페어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내면 우주를 발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기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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